본문 바로가기
주식투자

주식 하락장 버티는 방법 - 하락장에서의 심리 상태, 하는 행동

by 디지털 연금술사 2022. 2. 16.


안녕하세요. 디지털 연금술사 입니다.

© nampoh, 출처 Unsplash

 

2022년 들어 1월 한 달간 우리나라 증시는 긴 하락장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확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갈등, 중국 성장 둔화,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HDC현대산업개발 현장 사고, LG에너지솔루션 IPO로 인한 국내 증시 수급 불균형 등 주식시장을 하락으로 이끄는 요소가 산재해있습니다. 초반에는 설사가 찔끔식 세는 느낌으로 흐르다가 1월 말에는 낙폭을 키워가더니 장염에 걸려 피로도가 쌓인 괄약근에 힘도 없이 그냥 흐르는 모습입니다.

 


시원하게 투매가 나오며 장이 무너지는 것도 아닌 상태에서 계속 아래로 흐르기만 하는 장이 가장 버티기 힘이 듭니다. 앞서 언급한 주식 시장의 하락 요인들 중 절반도 아직 해소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설 연휴 동안 미국 증시는 기술적 반등을 3일 연속으로 하고 있는듯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설 연휴동안 장이 닫혀있었는데, 이런 기술적 반등의 시기를 놓치고 지나가버리는 것 아닌가 우려도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의 심리 상태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개인 투자자들도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어 글을 남깁니다. 하락장에서의 저의 심리 상태와 하는 행동을 관찰해본 결과를 한 줄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주가가 움직였으면 하는 방향의 자료를 찾아다닌다.)

 


유튜브나 블로그에 주식 시황에 관한 정보들이 넘쳐나는 요즘입니다. 하락이 지속되다 보니 저의 심리상태 변화에 대해 복기해보게 되었습니다. 혜민스님의 책에서 철학자로서 어떠한 상황에 따른 자신의 마음 상태 변화에 대해 관찰한다고 들은 부분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시간 순서대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하락장에서의 심리 변화


1. (하락 초기) 상승, 반등의 증거를 찾아다닌다.

2. (지속된 하락) 차라리 손절을 해버리기 위해 앞으로 더 하락할 증거를 찾아다닌다.

3. (손절 후 1) 손절 종목에서 강한 반등이 나와 후회한다.

4. (손절 후 2) 자포자기하고 무력감에 빠진다. 다른 일상생활에까지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



 

 

하락장 극복 방법

 

1. 나의 심리 패턴 파악하기

배르벨 바르데츠키의 책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라는 책이 있습니다. 독일의 정신의학과 의사가 쓴 책으로 트라우마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트라우마를 치료하기란 의사도 쉽지 않고, 일반인이 어설프게 이 책을 읽고 트라우마를 치료해보겠다 들다간 잘못해서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 그러며 "본인이 어떠한 마음이 들 때, 그것이 본인의 트라우마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라고 합니다.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을 주식 시장에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일반 개미들의 심리를 요리하며 개미들의 돈을 뺏어가려 합니다. 주가나 차트의 움직임에 따라 나의 심리상태가 어떤 패턴으로 변하는지, 또 어떤 패턴으로 손해를 보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두고 있는다면 앞으로의 투자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다양한 매체 접하지 않기 (나만의 하락장 극복 원칙 만들기)

하락장에서는 다양한 매체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혼재합니다. 어떤 자료를 보면 하락이 끝날 것만 같고, 어떤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하락이 앞으로 더 일어날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의견들이 혼재하는 상황 속에서 믿을 것은 본인밖에 없습니다.

일단 하락장에서는 하락장을 버티는 본인의 극복 방법이나 원칙을 시행착오를 통해 만들고, 그대로 실행하기 위해 주식 정보를 제공하는 여러 매체를 일부러 접하지 않을 필요가 있습니다. 저의 하락장 극복 원칙 중 일부를 공개하겠습니다. '항상 현금 비중을 지키고 분할매수를 한다.', '박스권을 이탈하는 하락장이 나오는 경우에는 투매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가 그것입니다.

당연해 보일 수 있지만 지키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다 욕심 때문입니다. 욕심을 버리기 위한 원칙도 저는 세워두었습니다. 공개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글을 통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댓글